작년 10월에 수면교육을 했었는데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돌잔치니 연말이니 단유니 뭐니 하다가 수면교육이라는 걸 잊은 채 아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워왔다. 안아서도 재우고 업어서도 재우고 ~
단유가 원인일 수도 있고 원더윅스?라는것일 수도 있고 요즘 부쩍 악을 쓰고 울거나 보채거나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 이르렀다. 급하게 블로그, 유튜브 다 뒤져서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에는 수면교육을 하는 것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단유기간에는 엄마보다 아빠가 재우는 게 아기에게 좋다고도 하던데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는 신랑보다는 엄마가 재우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래! 다시 시작해 보자!! 수면교육!!
[현재 아기 상태]
이유식 : 하루 세끼 최소 200그람씩 아~~ 주 잘 먹는다(단유 하고 나서부터)
간 식 : 하루 최소 2번
발 달 : 아직 걷지는 못하는데 겁이 많아서 그런 거 같음
수면교육 관련 여러 영상을 보고 우리만의 수면루틴을 만들어 봤다. 아주 간단하게~~
6시에서 7시사이 저녁밥을 먹고 바로 목욕을 시키는 편이다. 요즘은 먹여주는 걸 거부하고 혼자서 먹겠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묻혀서 바로 씻긴다. 그리고 조금 놀게 하고 우유를 먹인다. 생우유, 멸균우유 중 아직 어느 쪽 한 가지로 정착하지를 못해서 두 개를 다 먹게끔 하고 남은 건 엄마가 먹는다. 그리고 언제 졸려할지 몰라 양치를 시키고 물을 마시게 한다. 사전준비 완료하면 이제 정식 수면루틴으로 들어간다.
8시 반부터 소등하되 불 끄는 거는 아기가 하게끔 한다.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 불 끄자~하면서]
방으로 엄마가 데리고 들어가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라고 반복 또 반복한다. 눈치를 챘는지 계속 더 안아달라고 하고 안겨서 내려가려 하지를 않는다. 어떻게든 홀려서 내리 우고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 오늘부터 안겨서 자는 거는 그만, 누워서 자자라고 해준다. 그리고 예전부터 불러왔던 자장가 반짝반짝 작은 별을 무한 반복한다. 악을 쓰고 울면서 계속 엄마한테 기여와서 안아달라고 잡아당기는데 이때 안아주지는 않고 토닥이면서 우리 아기 슬퍼요~그래, 괜찮아, 할 수 있어하면서 아무 말 대잔치 동반하에 다시 베개에 눕힌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효과가 없어 보여서 아기 옆에 누워서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단유하고 난 후부터는 엄마를 만지면서 자려고 해서 이불을 꽁꽁 싸매고 얼굴만 내놓은 채로 자장가를 불렀다. 악을 쓰고 울면서 앉아 있기도 하고 누워 있기도 한다. 자장가도 불러주고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 자자라는 말도 해가면서 끝내 엄마의 머리를 베개로 삼아 잠들었다.
소요시간은 40분이었다. 8시 50분~9시 반
휴...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시작인 것 같다! 내일도 잘해보자^^
[곽윤철아기연구소에서 아기와 눈 맞춤을 많이 하라고 하던데 더 신경 써서 아기의 눈을 자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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